인종주의는 우리사회의 상식으로는 피부나 민족 또는 나라가 다른 사람들에 대한 차별에 대한 개념이다.

그러나 오늘날 국제사회의 인종주의에 대한 개념은 과거의 전통적인 인종주의 개념에서 진화하고 있다.

즉 생물학적 개념에서 사회학적 개념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1) 생물학적 개념

신체의 특징에 따른 분류로 매우 자의적이다 

19세기 코카서스 Caucasoid, 몽골 Mongoloid, 흑인 Negroid등으로의 분류에서 최근은 해부학적 특성(피부색, 머리카락의 모양, 몸이나 얼굴의 모양 등), 생리학적 특성(유전성질병, 호르몬활동 등), 혈액의 성분 등 그러나 인종은 생물학적으로 볼 때 별 의미가 없다.

 2) 사회학적 개념 

사회적, 정치적 특성과 연계. 개인의 행동 특질을 결정하는 요소가 사회적 환경이라는 것에는 일반적인 동의가 있다. 또한 지능을 결정하는 요인도 유전적인 요소보다 계급, 가족, 언어, 인식능력의 발전 같은 사회적 변수가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그러나 지능은 이를 어떻게 규정하는지 또 측정하는지의 문제가 있다. 그러나 이를 종족집단 (ethnic group)으로 구분하여 사용하는 데는 무리가 없다. , 종족집단과 인종은 구별해야 한다. 

인종주의의 기본적인 가정

베네딕트 (Ruth Benedict)의 말처럼 한 종족집단이 선천적으로 열등하게 운명 지어져 있고 다른 종족은 우월하게 되어있다는 도그마로 인종주의를 정의한다.

 1. 인간은 공통의 신체적 특질을 가진 다른 인간집단인 인종으로 나누어지는데 그들 사이의 차이는 동물의 다른 종 사이의 차이와 같다.

 2. 신체적 정신적 특질들은 상호 의존하며 그 특징들은 지속된다. 정신적 자질은 유전에 의해 전달되며, 교육이 이를 변화시킬 수 없다.

 3. 집단은 개인의 행동에 영향을 끼친다. 개인의 행위는 대체로 그가 속한 인종문화적 집단에 의존한다.

 4. 인종은 서로 다를 뿐 아니라 서로 간에 우열이 있다. 이는 신체적 아름다움이나 지적 도덕적 특질의 우열로 나타난다.

 5. 이상의 지식에 근거한 도덕적 판단이나 정치적 이상이 나타나고, 이에 따라 열등한 인종에 대한 예속화와 절멸이 정당화된다.

 

이러한 인종주의의 추세는 전통적인 생물학적 인종주의와는 다른데, 생물학적 인종주의는 1945년 이후 유네스코를 중심으로 한 국제적인 노력과 교육 등으로 불법화되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롭게 등장한 것이 문화적인 인종주의이다.

이는 간단히 말해 비유럽계 소수 종족에 대한 그들의 공격은 피부 색깔 등 신체적 특징 때문이 아니라 자국의 민족정체성을 위협하는 문화 때문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문화와 민족의 차이를 말하는 것은 차별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이를 신인종주의라고 한다.

 한국의 인종주의

 

김창환 (캔사스대 교수) 교수의 일베를 중심으로 한 인종주의 주장을 인용해 본다

 미국에 "(Gook)"이라는 인종주의적 속어가 있다. 흑인을 폄하하는 표현이 "니거

(Nigger)"라면, ""은 아시아인을 비하하는 단어다. 때로는 저질 창녀를 함의하는 이 말은 ,

베트남 전쟁 시에는 베트콩을 뜻하기도 했다.

 인종주의는 차별의 대상이 되는 인종을 폄하, 경멸, 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한다.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의 회원들이 호남인들을 모욕하며 사용하는 "홍어," "전라디언"등의 용어의효과도 이와 다르지 않다.

일베의 혐오 대상은 호남에 한정되지 않는다. 여성, 북한, 외국인도 그들의 타겟이다. 진보는 이른바 "좌좀 "이다. "아따 절라디언들 전부 뒤져버려야 한당께"라는 혐오스러운 글을 쓴 아이디는 "좌익 효수". 일베회원들은 어머니가 베트남계인 리틀싸이 황민우 군에게는 "열등 인종 잡종"이 라는 폭언을 퍼부었다.

 . 미국의 인종주의 형성과정

어느 사회에나 다양한 형태의 사회적 배제가 존재하지만, 모든 사회적 배제가 인종주의는

아니다. 너무도 당연한 말이지만, 인종주의는 다른 인종이 있어야만 가능하다. 이 때문에 단일민족 국가인 한국에 서 인종주의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 혈통이 같고 인종이 같은 한민 족 내부의 인종주의는 불가능하고, 지역 감정의 정도 문제일 뿐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인종주의의 필요조건인 인종의 구분은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으로 구성된

모든 혈통적 차이가 인종이 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적 구성에 따라 특정 혈통이 인종으로 만들어진다

이렇게 구성된 인종은 차별과 사회적 배제의 대상이 된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 이민 역사가 짧고 상대적으로 가난했던 아일랜드인들은 한 때 "허연검둥이(White Nigger)", 이탈리아인 역시 "기니아 검둥이(Guinea Nigger)"로 불리며 백인이 아니라 별도의 인종으로 간주되었다. 우리가 보기에는 아무 차이도 없는 약간의 검은피부, 그리고 영어 엑센트가 이들을 인종적으로 구분하는 표식이었다.


미국에서 백인이 출신국가와 혈통적 차이를 넘어 하나의 인종이 된 건 2차 대전 이후, 경제적 부를 공유하면서 부터다.

 

다른 인종으로 구분되다가 백인으로 편입된 아일랜드와 이탈리아인의 사례와 반대로, 나의 인종으로 여겨지다 분리된 경우도 있다. 요즘은 당연히 아시아계로 여겨지는 인도출신 미국인들이 20세기 초에는 백인으로 간주되었다

그러던 이들이 1920년대 아시아인에 대한 적대감이 증가되는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 대법원에 의해 백인이 아니라고 규정된다

민권과 사유재산권을 침해당했고, 백인과의 결혼도 금지되었다. 인구학적 분류 범주로써의 인종도 사회적 분위기에 따라 변화해, 미국 인구센서스에서 1930, 40년대에는 인도계 미국인을 별도의 인종으로, 1970년에는 백인으로, 요즘은 아시아계로 분류한다.

 . 한국의 인종주의 의식과 인종주의 조장의 문제점

일베회원과 "좌익효수" 아이디가 사용하는 표현들은 한민족 내부에서 출신지역에 따른 인종을 만들어 내고 사회적 분열을 조장하는 행위다. 같은 민족이고, 피부색과 언어, 문화가같지만, 호남사투리, 이북사투리는 인종을 사회적으로 만들어내기에 충분하고도 남음이 있는 차이다. 그마저 불가능하면 극성스러운 신상털기로 기어코 구분을 해내고야 만다. 일베의 인종주의가 퍼지면 없던 인종도 생겨난다.

 역사적 사례도 있다. 아프리카 르완다에서 전체 인구의 10%가 살해되는 인종청소는 후투족과 투치족의 갈등이다. 피부 색깔로 인종을 구분하는 상식과 달리 두 종족을 구분할 수있는 특징이 없다

문화, 언어, 피부색깔이 같다. 그럼에도 인종청소는 벌어졌다. 식민시대를 거치며 생겨난 후투족과 투치족을 표시하는 증명서로 인종을 구분하였다.

 

일베식 인종주의 조장을 염려하는 또 다른 이유는 한국의 인종주의 의식이 다른 국가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얼마전 워싱턴포스트에서 세계 인종주의 지도를 기사화한 적이 있다 .

세계 가치관 조사(World Value Survey)"다른 인종이 이웃에 살면 그 동네에 살기가 꺼려지는가"라는 항목에 그렇다고 응답한 비율을 이용하여 작성된 이 지도에서, 대부분의 경제적으로 부유하고, 평균 교육 수준이 높고, 민주화된 국가의 인종차별률은 10% 미만이었.

민족 의식 유별나기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일본도 15%를 넘지 않았다. 단 하나 예외적인 국가가 한국, 무려 37%가 다른 인종과 같은 동네에 살기 꺼려진다고 답했다. 

 

물리적 폭력이 동반되지 않은 인종주의에 대처하는 방법은 두 가지다. 하나는 사회적 제, 다른 하나는 법적 제재다.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는 입장에서 사회적 제재를 선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