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는 범위에서 한국 역사 상 가장 멋들어진 풍자는 이승만 정권 때 서울신문의 만평일겁니다.

"못살겠다 갈아보자"


그리고 만평인지 아닌지는 뒤벼봐야 알겠지만 이 '못살겠다 갈아보자'라는 만평의 리액션은 다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썩었으면 어떠냐? 별 놈 다봤다"



그런데 한국 정치사에서 정말 고약한 발언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바로 노무현에 의하여 자행되었습니다.


"민주당 찍으면 새누리당 된다"


이건 민주주의 원칙을 위배한 것을 너머 파쇼적 발언이죠. 왜 그런지 설명 생략.


그런데 노무현의 친구 문재인은 '친노 종특'을 그대로 살리는군요. 바로 '안신당 찍으면 새누리당 된다'를 발언한 것이죠.


그런 이야기한 적 없다고요? 그럼, 뜬금없이 '차기 대권에 도전하겠다'라는 문재인의 발언은 어떻게 해석해야하는데요?



예. 바로 문재인의 차기 대권 도전 발언은 '민주당 찍으면 새누리당 된다'는 노무현 발언의 다운그레이딩 버젼입니다. 뭐,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만 차마 업그레이드 버젼이라고는 말 못하겠네요. 그러기에는 뻔뻔하기로는 넘사벽인 저조차도 민망함을 느끼니까요.


일반화의 오류를 감수하고 발언한다면, 문재인의 이 발언 이후에 몇몇 사이트에서는 안철수에 대한 마타와 비토의 강도가 심해지고 있다는게 제 판단입니다. 그리고 그 속내는 결국 '안신당 찍으면 새누리당 된다'.


엊그제 안철수의 새정치 후원과 새정치에 특정 역할을 하는 사람들을 뽑더라고요. 그래서 새정치 후원은 월 만원 정도 후원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특정 역할을 하는 지원서를 보고 좀 실망했습니다. 무슨 회사 이력서 쓰는 냄새가 나는데.... 참나....


저번 대선 때도 정책 입안 관련하여 사람들을 뽑는 과정이 좀 그렇던데 이번에도 좀.... 어쨌든 후원금은 기본... 그리고 positive방법이던 negative 방법이던 안철수 진영에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수 있다면 보탤 예정입니다.


파쇼적 새누리당과 박근혜......... 그리고 정말 무능하기로는 넘사벽인 친노와 문재인... 


이 한국 정치를 썩게 만드는 것을 더 이상 볼 수가 없으니 어떤 형태로든 '직접' 참여해 볼 생각입니다. 만일, 정식적인 참가가 안된다면 제 나름대로 뭔가 힘을 보태야하겠지요. 나중에.... 저의 선택이 아주 잘못되었다는 처절한 반성이 있다고 하더라도 말입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