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bric에 올렸던 글입니다.

과학을 자기합리화에 동원하지 말라

                                                            2010. 2. 6


먼저 순수한 생명과학 사이트인 bric에 이런 글을 올려 학문연구에 매진하는 과학도들에게 폐를 끼치게 되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필자도 어지간 하면 이런 글을 자제하고 싶었으나, 최근 권위 있는 생명과학 웹사이트인 bric을 이용, 불순한 의도로 논쟁을 제기하여 자기합리화는 물론 정치적/이념적 목적을 달성하고자 하는 무리들의 준동을 도저히 볼 수 없어 이 글을 쓰게 되었다.

이들은 광우병 사태 때부터 PD수첩을 비난하고, 정부의 미국산 쇠고기 졸속 협상의 국민적 분노를 (인간)광우병의 과학적 사실을 들어 촛불집회에 참가한 사람들을 불순세력의 조종에 놀아난 무지몽매한 국민들이라고 폄하해 왔다. 그리고 PD수첩 형사소송건의 검찰측 핵심 증인이며, PD수첩 광우병 프로그램의 자막 오역의 장본인으로서 오역의 대부분을 번역, 감수한 정지민을 위한 팬미팅도 주선하고 환송연도 준비할 정도로 그녀를 적극 옹호했던(지금도 옹호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러한 인식을 갖고 있는 이들은 PD수첩 1심 판결에서 문성관 판사가 검찰의 기소내용과 정지민의 진술을 조목조목 반박하면서 무죄 판결을 내리자, 큰 충격을 받고 문 판사를 격렬하게 비난하기 시작한다.

문 판사의 무죄 판결 요지가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며 법리에 충실하여 마땅한 반론을 제기하기 힘들자, 극히 지엽적인, 사실 지엽적이기 조차 않는 아무 의미 없는 vCJD의 용어/용례 문제를 들어 문 판사의 판결을 트집 잡고 있다.

이들이 문제 삼고 있는 것은 과학의 문제가 아니다. 국어, 영어, 논리학, 검색능력의 문제일 뿐이다. (이들 영역에 있어서 조차도 이들의 능력은 심히 의심이 간다.)

도대체 로빈 빈슨이 한 말, “a variant CJD”가 vCJD이냐, CJD이냐가 무슨 과학의 영역인가? 이런 문제가 bric에서 논의되어야 할 문제이냐 말이다. (이 책임에서 우희종 교수도 자유로울 수 없으며, 어쩌면 제일 큰 책임이 있는지 모른다)


하여 필자 나름대로 이 사태를 진단해 보고, 이 지경이 된 과정과 그 책임이 어디에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bric에 불순한 의도로 들어온 사람들에게 질문하는 형식으로 살펴보겠다)


1. 신문기사를 PD수첩에 들이댄 잣대로 바라본다면


이들은 문화일보와 중앙일보에 자기들의 ID와 주장들이 기사화되었다며 희희낙락하고 있다. 자기들이 애초에 의도했던 권위 있는 생명과학 사이트를 이용한 여론몰이가 성공했다고 자축하는 분위기이다. 스스로 마스터베이션하는 것이야 누가 말리겠느냐마는 그래도 당신들은 다음에 대해서는 답을 해 주고 샴페인을 터트려야 할 것이다.


<관련기사>문화일보 젊은 과학자들, pd수첩 판결 잘못됐다


먼저 기사 타이틀부터 살펴보자. 문화일보는 “젊은 과학자들, PD수첩 판결 잘못됐다”로 내걸고 밑에 “황우석 논문 조작 밝혀낸 커뮤니티 브릭에서 주장”이라고 붙여 놓았다. 이 제목과 밑의 부제가 지금 bric에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을 제대로 전달했다고 보는가? 지금 논쟁되고 있는 용어/용례 문제가 과학의 영역에서 논해질 성격인가? 단지 말의 유희일 뿐 전혀 생산적 결과물이 나오지 않는 소모적 논쟁이다. 백만번 양보하여 당신들의 말이 옳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PD수첩 1심 판결이 잘못되었다는 것으로 어떻게 연결되는가?

그리고 bric 게시판에서 이 논쟁에 참여한 사람 중에 몇 %를 젊은 과학자로 볼 수 있는가? 또 논쟁 참여자 중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당신들의 말에 동의하고 PD수첩 판결 잘못이라고 했는가? 참여자 중 절반 이상은 과학자도 아니다. 그리고 그 절반 이상은 당신들에 동의하고 있지 않다. 당신들이 말하는 a variant CJD가 vCJD가 아니라는 것에 동의하지만, 판결 잘못이라고 까지 말하는 것에는 유보적 입장인 사람도 있다. 이런 상황을 두고 문화일보의 제목이 가당키나 하다고 보는가?


다음은 기사 내용을 보자. 신경정신과 의사 ID athina의 글 “a variant CJD = vCJD로 규정한 이번 판결은 과학자들의 용어 사용과 정면으로 배치된다”가 기사화되어 있다. 그런데 이 글은 문제가 있다. 문 판사는 판결문에서 a variant CJD = vCJD로 규정한 바가 없기 때문이다. 단지 vCJD가 a variant CJD로 쓰인 용례가 있음을 지적했을 뿐이다. athina는 판결문에도 없는 “a vaariant CJD = vCJD"라는 가상의 명제를 스스로 설정해 놓고 논박하는, 말 그대로 헛발질 하고 있는 것이다. (이 부분은 다음 2번항에서 별도로 설명하겠다.)

위에서 살펴본 대로 기사의 제목과 내용이 실제 bric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실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지 않다. bric의 유명세와 권위를 이용한 교묘한 왜곡일 뿐이다.  문화일보의 기사와 PD수첩의 광우병 방송을 비교할 때, 어느 쪽이 의도적으로 왜곡했다고 보는가?

PD수첩의 오역과 왜곡을 비난하면서 그와 비슷하거나 그 이상의 왜곡의 냄새가 나는 신문기사에 자기들의 이름과 주장이 나왔다고 희희낙락하는 사람들에게 형평성과 일관성을 기대하는 것은 애초에 무리인 것 같다.


2. 문 판사는 a variant CJD = vCJD로 규정했는가


athina는 문 판사가 판결문에서 a variant CJD = vCJD로 규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문 판사는 판결문에 그렇게 규정한 바가 없고, PD수첩의 무죄를 선고하는데 그런 규정이 필요하지도 않다. 다만 vCJD가 a variant CJD로 표기되고, 쓰이고 있는 용례를 들고 잇을 뿐이다. 그런데 athina 등 문 판사를 비난하는 사람들은 문 판사가 하지도 않은 말을 자기 멋대로 그렇게 한 것인 양 규정짓고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준 것이다.

설사 vCJD가 a variant CJD로 표기되거나 쓰인 적인 단 한번도 없다고 하더라도 PD수첩 무죄 판결에 영향을 전혀 주지 못한다. 용례의 유무를 문 판사가 무죄 증명의 결정적 증거로 제시한 것도 아니고, 용례가 무죄 증명의 필요조건도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 용례가 있으면 좋고 없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 것이다. 미농무부, CDC, 과학 저널 뿐 아니라 언론에서도 vCJD를 a variant CJD로 표기하고 사용하고 있는 마당에 하물며 로빈 빈슨 같은 일반인들이 정식 명칭인 (the) variant CJD가 아닌 a variant CJD로 말한다고 해서 이상할 것이 없다는 뜻이다. 즉 그 용례는 간접 증거로서 무죄를 증명하는 하나의 보강 혹은 추가 증거일 뿐이다.

로빈 빈슨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 진의가 번역에서 가장 중요한 것임으로 빈슨의 인터뷰 전후 맥락과 사후 인터뷰에서 vCJD로 확인해 준 사실만으로도 PD수첩의 무죄 증명으로 충분하기 때문이다. 거기에다 검찰측 증인으로 나온 번역가 최모씨도 PD수첩의 번역이 맞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는데 더 이상 말이 무엇이 필요하랴.  “a variant CJD"가 vCJD로 쓰인 용례는 그저 추가 덤일 뿐이지.


3. 만약 노무현 정권에서 PD수첩이 CJD로 번역했다면


진심으로 당신들에게 묻노니 양심껏 답변해 주기 바란다.

만약 2007년 노무현 정권이 미국산 쇠고기 협상을 MB정부와 같이 졸속으로 진행하고, PD수첩이 로빈 빈슨 인터뷰 내용을 방송하면서 문제의 a variant CJD를 단순히 CJD로 자막 처리하고 아레사는 vCJD가 아닌 CJD가 의심된다고 방송했다고 하자. 당신들은 그 때 어떻게 나왔을 것 같은가? 아마 내 추측으로는 지금과는 정반대의 반응을 보였을 것이라 생각한다. 전후의 맥락과 당시의 상황, 로빈 빈슨의 사후 인터뷰를 들어 그것은 vCJD를 의미하는 것이지 결코 CJD가 아니라고 말이다. (이건 물론 관심법이 동원된 내 추측일 뿐이지만)


4. 문자주의 신공을 넘어 인지부조화의 수렁으로


당신들은 처음에는 "a variant CJD“라는 글자에만 초점을 맞춰 그것은 vCJD로 번역되면 안된다고 주장을 했다. 성경의 글자 하나하나를 그대로 신봉하는 문자주의 기독교 근본주의자들도 울고 갈 정도로 글자로만의 번역을 고집했다. 2008년 인간광우병이 이슈가 되었던  상황, 로빈 빈슨의 인터뷰한 전후 내용의 맥락은 깡끄리 무시했고, 화자(로빈 빈슨)이 진짜 말하고자 한 바에는 관심이 없었다. 아니 일부러 외면했다. 말과 글은 소통의 도구라는 사실도 망각하고, 말하고자 하는 사람의 진의가 목적인데, 그 진의의 전달 수단인 글자에만 매몰되어 PD수첩과 문 판사를 비난하기 급급했다. 그 비난의 이면에는 자기합리화 기제가 철저히 작동하고 있었고.

당신들의 문자주의 신공은 문법적으로도 통하지 않았고, 맥락과 상황으로 파악해야 하는 번역의 기본에서는 어림도 없는 이야기였다. 로빈 빈슨이 사후 인터뷰에서 vCJD라고 확인해 주었고, 검찰측 증인 번역가 최모씨도 법정에서 PD수첩 번역에 손을 들어줘 버리자 더 이상의 논란은 끝났다. 그러나 당신들은 자기 합리화를 위해 또 다른 차원(문제)으로 전환시켜 의혹을 제기한다. 로빈 빈슨은 이 사건의 이해 당사자임으로 사후 인터뷰는 정당성이 없으며, 로빈 빈슨은 바롯으로부터 MRI 결과로 진단된 병명(vCJD)을 전해들은 입장임으로 로빈 빈슨의 말보다 바롯이 어떻게 진단했는지가 a variant CJD의 번역의 관건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바롯은 vCJD 뿐 아니라 일반의 CJD도 아레사 사인으로 의심했다고 덧붙이고  vCJD만 의심하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은 오역이라고 우기기 시작했다. (실제 검찰도 바롯의 MRI를 통한 진단결과를 이런 식으로 해석하고 PD수첩을 형사 기소했다.)

여기에다 당신들은 PD수첩이 병원(의사)과 접촉해서 MRI 결과로 의심하는 병명이 무엇인지 확인하지 않았다고 비난까지 한다. 세상에! 화자(로빈 빈슨)의 말을 번역하여 자막처리하는데 그 진위까지 확인하여 방영해야 하는가? 그런 식이라면 병원(의사)의 말은 어떻게 믿을 것이며, MRI가 오작동 했는지도 확인해야 된다 말인가?

그런데 이를 어쩌나. PD수첩은 더 자세한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병원측(바롯)과의 접촉을 시도한 사실이 밝혀졌다. 바롯과 어렵게 접촉했으나, 병원이나 의사 입장에서 개인의 병력에 대한 비밀을 외부로 노출(공개)하는 것은 위법임으로 바롯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말을 했다. (의사들이라고 알려진 당신들은 설마 환자의 병력 비밀을 외부에 유출시키지 않겠지?) PD수첩은 보건성까지 찾아가 확인하는 작업을 한 것으로 보면 PD수첩은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한 것으로 보인다.

당신들에겐 불행히도 나중에 병원측이 MRI로 vCJD가 의심된다고 진단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필자는 당신들이 이제는 더 이상의 의혹을 제기하지 않을 줄 알았다. 그러나 여러분들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더군. 이젠 바롯의 자격을 시비걸기 시작한다. 바롯이 동네의사로 신경과전문의 자격이 없기 때문에 MRI로 vCJD를 진단할 능력이 안된다고 들고 나왔다.

하지만 바롯이 신경과 전문의 자격이 있음이  또 드러나면서 여러분들의 기대는 또 무참히 깨져 버렸다.

진짜 진짜 이제는 그칠줄 알았다. 그러나 또 나오더만. PD수첩이 로빈 빈슨의 사후 인터뷰를 노이지를 넣어 정확히 안들리게 하여 조작했다는 조작설 제기.

(이 대목까지 읽으신 분들은 잠깐 휴식을 취하시라. 혈압 상승하여 혹시 건강해칠지 모릅니다)

이런 식이면 로빈 빈슨 협박설, 회유설, 매수설도 나오지 말란 법이 없을 것 같다. 아마 로빈 빈슨 가짜설까지도 나올 태세다.

자기 합리화는 개인적 차원에서, 개인의 영역 내에서 이루어지면 정신건강에도 도움이 되어 적당한 자기합리화는 개인과 사회에 나쁠 것이 없다. 그러나 자기합리화가 사실을 왜곡하여 사회에 악영향을 끼치게 되면 상황은 다르다. 적정선을 넘어설 때는 사회가 그들의 악행을 제재해야 한다. 당신들의 요즈음 하는 행동과 말을 보면 인지부조화의 전형을 보는 것 같다.


5. 정지민이 “CJD"로 번역한 것은 명백히 오역이다.


이제 진짜 중요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여러분들은 문 판사의 판결문을 제대로 읽지 않았기 때문에 간과했을지 모르지만 vCJD(인간광우병)로만 번역해야 정확하고, (regular)CJD(크로이츠펠트 야콥 병)로 번역하는 것은 명백한 오역임을 나타내 주는 판결문의 내용이 있다.


(라) MRI 검사 결과 CJD는 뇌의 가운데에 있는 시상이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반면에, vCJD는 뇌의 양쪽 시상 베개에 병변이 생기는 증상이 있어 서로 구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위의 문 판사의 판결문 문구를 보고 뭐 느끼는 게 없는가?

바롯은 vCJD를 의심했지만, 일반 CJD는 의심하지 않았다는 것을 이 구절은 말해주고 있다. MRI상 나타난 증상은 뇌의 양쪽 시상 베개에 병변이었을 것이고 따라서 바롯은 vCJD를 의심했고, 뇌의 가운데에 있는 시상이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증상인 (일반)CJD는 가능성에서 배제했다는 뜻이다.

 "variant of ~"를  정지민의 말대로 “~일종의”, “~변종의”로 번역한다 하더라도 바롯이 의심하는 병에는 일반 CJD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즉 vCJD 외에는 없다는 것이다. 정지민은 CJD로 번역하여 vCJD외에도 s, i, f-CJD 등의 가능성도 있음을 알려야 정확하며, vCJD 가능성만 의심하는 것으로 보일 vCJD로의 번역은 오역이며 왜곡이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MRI 결과는 일반 CJD를 제외한 다른 질병은 의심할 수 있어도 결코 일반 CJD를 의심할 증상은 나타내고 있지 않았다.

자, 누가 오역을 했고 누가 왜곡한 것이 되는가?


6. 당신들이 진정한 의사들이고 과학자를 자처하려면


‘a variant CJD"의 용어와 용례를 가지고 과학의 문제도 아닌 것을 과학의 문제인 양 대중들을 현혹하지 말고, 문 판사의 판결문 중에 위의 문구처럼 의사들만이 증명해줄 수 있는 문제에 천착하여 갑론을박하라. (사실 필자는 위의 문 판사가 판결문에서 이야기한 (라)항에 대해서 맞는 말인지 그 진위를 확인할 능력이 없다. 다만 문 판사가 전문가의 도움으로 그것을 확인했다고 하니 믿을 뿐이다. 여러분들은 문 판사의 이 말에 이의를 달 의향이 없는가?)

진작 관심을 가져야할 의학적 문제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면서 판결에 하등의 영향도 없는 정관사, 부정관사를 가지고 시비를 거는 유치한 짓은 그만 두라. 그것도 갖은 억지를 쓰면서 온 인터넷 사이트에 분란을 일으키고, 급기야 생명과학도들의 커뮤니티에도 분탕칠을 해놓고 그들의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게 만드는가?


이제 더 이상은 이 bric에서의 장난질로 젊은 과학도들을 피곤하게 만들지 말고 당신들의 아지트로 돌아가라. 거기서 정지민을 찬양하든, PD수첩을 난도질 하든, 문 판사를 비난하든 그건 당신들의 자유다. 제발 더 이상의 민폐는 끼치지 마라.



* 당신들의 양심에 대고 질문하겠다.

(로빈 빈슨이 장례식장과 자택에서 인터뷰한 전문을 지문으로 하여 올려 놓고, 오역 논란을 일으킨 문제의 “a variant CJD"가 무엇을 가리키는지 묻는 문제가 수능에 나온다면 당신은 무엇을 정답으로 처리하겠는가? ①vCJD, ②(regular) CJD ③s-CJD, ④f-CJD, ⑤베르니케 뇌변병)


* 본 글과 관련되는 자료

1) PD수첩 1심 판결문과 PD수첩 변론문

2) 정지민과 검찰에게 묻습니다

3) 번역 당시 정지민의 (v)CJD에 대한 지식 수준

4) 문자주의에 빠진 pd수첩 비판론자들에게

5) 문자주의 신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