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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실각하여 처형 당한 김정은의 고모부 장성택의 처형 방법이 견결(犬決)이었다....라는 홍콩의 문회보(文匯報) 보도에 대하여 '2014년 최초의 오보다'라는 논란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선, 견결(犬決)이라는 단어의 뜻을 정확히 알기 위하여 야후 중국의 지식인 검색을 찾아보니 흐미~ 제 중국어 실력이 아직은 검색어 설정 수준이라는거(그렇게 죽어라고 공부했는데 ㅠ.ㅠ;;;) .... 어쨌든 견결이라는 단어의 뜻이 '신조어'인듯 한데 말 그대로 '개가 결정하게 했다'라는 것이죠.




아래는 문회보에서 보도된 장성택 견결에 관련된 보도입니다.(문회보에서는 간련기사를 찾지 못했고 新聞龍捲風에서 발췌한 것을 올립니다. 新聞龍捲風란 뉴스토네이토라는 뜻입니다.)

001-장성택-견결.png
(출처는 여기를 클릭 - 기사 전문은 1213預告 또는 1213을 페이지 내 검색어로 하시면 찾으실 수 있습니다.)


 
상기 발췌본 중 빨간색 줄친 부분을 번역하자면....

장성택과 그의 측근 다섯명이 의복이 벗겨진 채 철창 속에 넣어진 후 3일간 먹이를 주지않은 (굶주린) 사냥개 120명에게 죽임을 당했다.(犬決)  이 장면을 김정은 제1서기장과 그의 부인인 이설주 및 300명을 넘는 고관들이 처형의 장면을 지켜보았다.(중국어 공부 더 욜심히 해야겠다는... ㅠ.ㅠ;;;)

 
이 보도에 대하여 영국의 '더 타임즈'지가 보도하였고 그 것을 연합뉴스가 받아 다음과 같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은 문회보의 보도가 중국 당국의 첩보에 근거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내용이 공개된 것은 전통의 맹방인 북한에 대한 중국의 불신이 커진 것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북한 전문가인 레오니드 페트로프 호주 국립대 교수는 "북한의 최대 원조국인 중국은 북한의 돌발 행동에 염증을 내고 있다"며 "장성택 처형 이야기는 기이하고 잔인하지만, 개연성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페트로프 교수는 또 "자국 내 여론 전개에 따라 중국이 북한에 대한 조건 없는 지지를 철회하고 강경책을 구사할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더타임스는 그러나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댓글을 통해 기사 내용을 신뢰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기사 출처는 여기를 클릭)


그 이후 이 보도에 대하여 오보 논란이 있었습니다. 최초의 보도에서부터 오보논란을 '조선일보'에서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설명해 놓았네요.(조선일보가 창작 수준의 날조, 왜곡보도는 다시 거론할 필요는 없을 정도지만 이렇게 정리하여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하는 능력'은 남다른 것 같습니다. 물론, 그래서 선동성이 뛰어난지 모르겠습니다만..)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3일(현지시각) 홍콩의 문회보(文匯報)를 인용해 알려진 바와는 달리 장성택이 굶주린 사냥개에 물려 죽었다고 보도했다. 장성택이 측근 5명과 함께 알몸으로 형장에 끌려나와 사냥개 120마리에 물려 죽었고, 김정은이 1시간 동안 이 과정을 지켜봤다는 구체적인 설명도 곁들였다.

그러자 미국의 공영방송 NPR과 일간지 워싱턴포스트, 프랑스의 유로뉴스 등이 즉각 관련 보도를 ‘오보’로 규정하고 나섰다. NPR은 위 내용은 장성택 처형 직후인 지난달 12일 문회보(文匯報)가 가장 먼저 보도했으며, 이후 24일 싱가포르의 더 스트레이츠타임스가 다시 썼고,  일본과 한국의 북한 전문 매체들이 이 내용을 다루며 급기야 서구 언론들이 오보를 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문회보의 1차 보도가 너무 빨리 나온 점, 기사에 나오는 숫자가 지나치게 구체적인 점, 보도 내용이 선정적이고 부실한 점 등을 오보로 분석한 이유로 들었다. 워싱턴포스트 역시 출처가 명시돼 있지 않으며 문회보의 신뢰도 자체가 낮다는 점, 중국과 한국, 아시아의 주요 언론들이 이 내용을 보도하지 않는 점 등을 오보인 이유로 들었다. 그러면서 워싱턴포스트는 "미국 언론이 북한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고,  확인할 방법도 없다보니 이러한 선정적인 보도를 하는 관행이 있다"며 "북한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지겠지"라고 생각하는 편견에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프랑스의 유로뉴스도 '명백한 오보'라고 지적하며 ‘2014년 전세계 언론의 첫 오보’라고 비판했다.
 
특정 언론이 다른 언론사의 보도 내용을 이처럼 비판하고 나서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한편 일부에서는 “북한 또는 아시아인은 야만스럽다는 일종의 인종적 비하까지 겹쳐져 이런 터무니 없는 내용이 서구까지 확산되는 것 같다”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다.
(출처는 여기를 클릭)

 
그런데 犬決 관련한 오보 보도를 보면서 과연 이 것이 오보일까? 아니, 오보로 치부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떠올려졌습니다. 왜냐하면 '박헌영 처형 관련된 사건'이 떠올려졌기 때문입니다.

 
박헌영은 재판에 의하여 총살형을 당했다...는 것이 '공식기록'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방학세는 그 길로 내무성에 돌아가 예심처장 주광무를 불러 '오늘밤 박헌영의 사형집행을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김영철 내무성 중앙부장이 이날밤 박헌영을 지프에 싣고 평양시내 변방 야산기슭으로 가 방학세가 지켜보는 가운데 사형(총살)을 집행했다. 사형집행 직전 박헌영은 '오늘 죽을 것을 아니까 여러 가지 절차를 밟지 말고 간단하게 처리해주시오. 그런데, 수상께서 내 처와 두 아이를 외국으로 보내겠다고 약속해놓고 아직까지 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소. 꼭 약속을 지켜달라고 수상께 전해주시오.'라는 말을 남겼다.
(1993년 12월 말지 - 위키에서 발췌)
 
그러나 그가 처형을 당한 뒤에 그의 시신이 사냥개에게 먹이로 던져줬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 (*1) 그리고 박헌영의 비서였던 박갑동이 저술한 책에서는 박헌영 역시 '견결(犬決)'을 당했다는 기록이 있었다(*2)는 것을 고려해보면 과연 '장성택의 견결'이 오보일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001-박갑동의저서.png
 

 

 
참조로... 말지의 보도는 1993년 그리고 박갑동의 저서는 1983년..... 물론, 기사를 쓰면서 모든 문헌을 참조하지는 않았겠지만 말지는 박갑동의 저서와는 다르게 기술했습니다. 왜일까요? 총살형이 아닌 견결....의 기록은 김일성에 대한 진면목을 알리는 것 중 하나이니까 말지는 그렇게 썼을까요? 아니면 박헌영의 비서였던 박갑동의 '증오심'에 의하여 창작을 한 것일까요?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전자의 가능성이 더 크다고 봅니다. 남한의 진보/좌파들은 김일성 영웅만들기에 혈안이 되어 있으니까요.

 
상기 저술 중 관련 부분을 발췌합니다.(상당히 수꼴스러운 사이트입니다.)
[....박헌영은 전신을 셰퍼드에 물어 뜯겨 피투성이가 되었었다. ... ]
.........................................................................
박헌영은 공판 심리에서 기소장의 내용을 그대로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박헌영의 수하에서 공산주의 운동에 가담했던 박갑동의 증언에 따르면 박헌영이 고문과 강압적인 회유에 의해 불가피하게 기소내용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일성 일당은 ... 박헌영 방에 사나운 셰퍼드를 풀어놓았다. 박헌영은 전신을 셰퍼드에 물어 뜯겨 피투성이가 되었었다. ... 박헌영은 김일성의 개에 물려죽느니보다 차라리 김일성의 총에 맞아 죽는 것을 택하고 ‘너희들이 쓴 대로 인정하마. 빨리 나를 총살하여라고 고함을 질렀던 것이다. ... 나는 북경으로 가게 되어 그곳서 박헌영의 극비재판기록을 볼 수 있었다. 재판장과 검사의 질문에 대하여 박헌영은 하나도 인정하지 않고 전부 ’그렇겠지‘ 하고 대답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박갑동, <박헌영, 그 일대기를 통한 현대사의 재조명> (출처는 여기를 클릭)


저는 저 보도가 오보이기를 바랍니다. 아닌 말로 총살형이야 북한의 체제의 낙후로 인한 것....이라고 이해할 수 있지만 견결이라니요... 그건 정치적 행위가 아니라 '정신병자 이상도 이하의 행위도 아니고' 그렇다면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켜야 하는 현실에서 지금 북한 권력의 최고 정점에 있는 사람은 '미치광이'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평화통일은 결코 '뜬금없는' 북한온정주의나 떡 줄 사람은 생각도 하지 않는데 혼자서 낭만적인 생각으로 소설 쓰는 것으로 결코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냉철한 눈, 냉철한 판단 위에서만 평화통일의 가능성이 열릴겁니다.


백이숙제는 "以暴易暴"를 남겼고 한그루는 "以"를 남기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