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비론으로 비춰지는 저의 글에 대해 영남패권주의자와 호남근본주의자 양 쪽 모두로부터 뺨을 맞을 준비가 되어있다고 썼었는데, 영남패권주의 쪽은 가만히 있는데 반해, 일단 호남근본주의자로부터 한 대 맞았습니다. 영남패권주의자야 이렇게 불리한 시점에서 양비론으로 비춰지는 저의 글이 반가워서 그런가보다라고 생각이 들지만, 제 글이 결코 반가울리는 없겠네요. "쪼그라들대로 쪼그라든 영남패권이라는 남근"이라는 무시무시한 말을 썼으니 말입니다. 뭐, 이 글로 친노 진영으로부터도 뺨 맞을지 모르겠네요.

중딩 2학년 때, 윗집 부부싸움을 말린 적이 있는데, 유년기를 저희 부모의 부부 싸움을 말리면서 자라다보니, 싸움 말리는게 제 일인줄 알고, 윗집 부부 싸움을 말리다 뺨을 맞았드랬죠. 게시판 싸움에 말려, 여지 없이 뺨을 맞았네요.

지금은 쪼그라들대로 쪼그라든 영남패권이라는 남근을 쥐고 흔들어야하는 친노가 불쌍하다는 저의 댓글에 대해 떡밥님은

<<무슨 소리를 하시는지
그럼 지금 동네북이 된 전대갈은 넘흐 불쌍해서 어떻게 견디시나요?
29만원 밖에 없는 그가 불쌍하지 않으시나요?>>

라고 한 대 날리셨네요. 기왕지사 "다만 귀하가 단순한 말.장.난.만 하고 있다"고 까고 싶었던 떡밥님은 위와 같이 저에게 전사모가 아니냐고 신분증명을 요구하는 강빤치를 날리셨습니다. 떡밥님이야 제가 말장난을 하고 있는 것을 동일한 방식으로 비틀었을 뿐이라고 말씀하시지만, 저에게는 강빤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저에 대해, "전대갈은 넘흐 불쌍해서 어떻게 견디시나요?"라고 비꼬시니 말입니다. 그덕에 정신 못차리고 초딩 2학년 때의 부끄러운 경험까지도 끄내놨으니까요. (이건 부끄러워서 삭제를 했습니다.)

제가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지 모르시겠으면, 무슨 소리를 하는지 자신이 아는 한에서 물어보면 될 일이었습니다. 김수영 식으로 모르는 것에는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면 될 일이었습니다. 제가 하는 말을 도저히 이해하지 못하는 떡밥님은 친노에게 측은지심을 느낀다는 저에게 "전대갈은 넘흐 불쌍해서 어떻게 견디시나요?"라고 비아냥댈 것이 아니라 말입니다.

이왕지사 저에게 "전대갈"을 불쌍히 여기지 않냐고 물으시니, 저의 신분증명을 해야겠네요. 흠님에게는 죄송하지만(저는 흠님을 설득시킬 의도까지도 있으니, 흠님에게 죄송하다고 말하는 것은 비아냥이 아닙니다), 저는 "전대갈"은 시청 앞에 유리관안에 가둬놓고 지나가는 행인들이 침을 뱉어 그 침에 익사해 죽게하는 것이 그의 죄과에 대한 가장 합당한 처벌 방식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물론, 가스통 들고 날 뛸 전사모 때문에 불가능하긴 하겠지만 말입니다.

노무현에 대해서, 친노에 대해서도 제가 어떻게 생각할지 궁굼하지 않으세요? 깐 김에 깔만한 건 모두 까기로 하죠. 술자리에서 어떤 노빠 누님에게 "노무현 X새끼"라고 했더니, 깜짝 놀라더군요. 제가 노무현 지지자일 것이라고 생각했나 보더군요. 물론, 이명박 지지자에게는 "노무현은 노무현일 뿐이지만, 이명박은 도데체 뭘 하는 놈인지 모르겠다"라고 얘길하긴 했습니다. 지금은 이명박이 뭘 하는 놈인지 모두 까발려지긴 했지만, 07년 대선 당시 까지는 뭘 하는 놈인지는 도무지 알 수는 없었죠. 대운하한다고 할 때 애저녁에 알아보긴 했지만요.

그렇게 증오하던 노무현이 작년에 단지 시청을 열어줬다는 그 사실 하나에 감사해, 그를 덜 증오하기로 했었죠. 심지어는 그가 열어준 시청을 지키고자 노무현의 영정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경찰들이 조문을 가로막더군요. 차도가 아닌 인도를 가로막았다는 것은 잘 아실 겁니다. 가볍게 몸싸움도 좀 했죠. 제가 하고 싶어서 한게 아니고, 인도를 가로막은 경찰과 그 인도를 지나려는 추모객 사이에 껴서 어쩔 수 없이 몸싸움도 했었습니다. 몸싸움이라기 보다는 이리 밀고 저리 미는 양 쪽 사이에 껴서 짜부라든 셈이였겠네요. 지금의 제 처지와도 같네요. 저녁 까지 있다가 집으로 돌아갔는데, 다음 날 새벽에 노무현의 영정이 군화발에 밟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 다음 날도 그곳에 갔습니다. 인도를 막는 경찰과 그곳을 지나려는 시민 사이에 껴서 또 어쩔 수 없이 몸싸움을 했었네요. 그날, 대한문 앞에 모여 있는 시민 숫자가 너무나 초라해서 이런 얘기도 했었습니다. "노빠새X들 지네 주군의 영정이 밟혔는데, 다 어딜 간거야? 그가 스스로 정치적 죽음을 선택했다면, 그의 뜻을 따라서 광장을 지켜야 할꺼 아냐? 이런 X새끼들"이라고 말이죠. 사실 노빠는 모두 봉하마을에 간거였겠죠. 그들에겐 시청보다 봉하마을이 더 소중할테니, 그렇게 마음이 찢어질거 같겠으니, 그곳에 간 것일 꺼라고 생각하고 이해하기로 했죠. 뭐, 제가 이해한다고 해서 바뀔 건 없겠지만요. 물론, 그곳에는 있었지만 조문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줄서서 기다리는 것이 싫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 제가 노무현에게 머리를 조아릴 이유가 없었으니까요.

더 까볼까요? 그렇다고, 저는 민주당 지지자는 아니겠네요. 어머니가 정대철 찍으라고 저에게 그렇게 부탁하시는데도 찍지 않았습니다. 노무현 찍으라고 그렇게 부탁하시는 데도 찍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어머니는 정동영을 찍으셨겠죠. 91년부터 민중당(민주당 아닙니다. 민중당입니다)을 찍었고, 민노당과 사회당을 찍어온 저로서는, 백기완과 권영길을 찍어온 저로서는 민주당을 찍을 이유가 전혀 없었겠네요. 교회에 같이 다니자고 하시는 어머니에게 불효자로서 교회에 다니는게 그나마 효도하는게 아닐까하고 교회에도 갔었습니다. 물론, 몇 주 못가고 포기했지만요. 반기독교를 지향하는 종교적 신념은 양보할 수 있어도, 정치적 신념은 양보할 수 없어서 민주당을 찍지 않은 거겠죠. 저의 지지정당이요? 그런거 없습니다. 무정부주의자이자, 공산주의자인 저로서는 제가 선택할 수 있는 정당이 대한민국에는 없으니까요.

이렇게 까지 썼는데, 저에 대한 신분증명이 더 필요하세요? 이래도 저에게 "전대갈은 넘흐 불쌍해서 어떻게 견디시나요?"라고 비꼬고 싶으세요?

사람 봐가면서, 그 사람이 쓴 글을 봐가면서 댓글을 쓰셔야죠. 분위기 봐가면서 비아냥대셔야죠. 그렇지 않겠어요? 누군 몇 시간을 걸려 글을 썼는데, 그 댓글이 뭘 말하는지도 모르면서, "전대갈은 넘흐 불쌍해서 어떻게 견디시나요?"라고 비꼬고 싶으시죠?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는 겁니다. 제가 지금까지 못 할 말을 쓴 적이 있었나요? 그런 저에게 "전대갈은 넘흐 불쌍해서 어떻게 견디시나요?"라고 비꼬고 싶으세요? 떡밥님은 지금까지 떡밥님이 해오신 대로, 비아냥과 조롱을 하시면 됩니다. 배운게 비아냥과 조롱 뿐일 진데, 그거 말고 다른 걸 하라고 하면 제가 도둑놈이 되는 거겠죠.

그래도 하나 건지기는 했습니다. 떡밥님의 비아냥과 조롱이 바로 배타성, 고립주의, 비타협으로 특징지워지는 근본주의의 모습을 그대로 배태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을테니 말입니다. 이것이 자게판의 정치에 대한 저의 이야기 전부입니다. "이곳 게시판에서 입도 뻥끗 못하는 친노가 불쌍하지는 않습니까? 혹은 자게판에서 보이는 친노의 악다구니들이 측은하게 보이지는 않습니까? 게시판 상에서의 논쟁의 패권은 친호남으로 넘어온지 오래지 싶습니다. 그런 그들이 불쌍하지는 않습니까? 노무현은 이미 죽어버렸으니, 빽빠지 유시민이라는 쪼그라들대로 쪼그라든 남근을  쥐고 흔들어야할 친노들이 저에겐 불쌍해보입니다."라고 쓴 것을 이해하시려면, 저와 동일한 입장을 취하고 있는 히로님의 글을 보시면 되겠습니다. 왜 친노는 이곳에서 입도 뻥긋하지 못하냐구요? 그들이 기댈 곳이 없기 때문에, 그들이 기댈 논리가 없기 때문이죠. 그러니, 비논리로 인신공격을 할 수 밖에 없었겠네요. 그것이 급기야 히로님이 말씀하시듯 "전사모 흉내"로 비춰지기까지 하니까요. 그래서 저에게 "전대갈은 넘흐 불쌍해서 어떻게 견디시나요?"라고 비아냥거리셨던 겁니까?

모르시겠으면, 정중하게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고선 물으세요. 친노의 "본질적으로는 존재하지 않는 영남패권주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 떡밥은 잘 이해할 수 없으니, 설명을 부탁합니다."라고 무릎을 꿇고 머리를 조아리고선 물으세요. "쪼그라들대로 쪼그라든 남근으로서의 (친노의) 영남패권"이 무엇을 의미하냐구 물으세요. 이게 말장난 같습니까? 저는 목숨 내놓고 글 쓰는 겁니다.

덧글> 지금은 나가봐야 되니, 나중에 댓글을 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