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진중권을 변호하고 싶은 생각은 없어요. 단지, Skepticalleft에서 제가 선언했던 것처럼 'PD수첩이 문제 없음'의 입장이 같기 때문에 그 연장선상에서 잠깐 언급하지요. 진중권이 의례적으로 장문을 프레시안에 올렸습니다. 그 중 일부만 발췌합니다. 결론? 정지민은 번역가로서도 함량미달입니다. 어떻게 영어도 제대로 번역못하는게 번역가라고 나대는지. 그러니 한국 번역수준이 개판이지요.

아래에 정지민의 번역가로서의 함량미달인 이유를 진중권 글에서 발췌합니다. 참, 한심무아지경입니다. 정지민은 이 진중권 글 전에 이미 여러사람에게 비스무리한 지적을 당했는데 엄청난 양의 공소장을 봐야 진실을 할 수 있다... 는 등의 횡설수설을 하고 있더군요.

그리고 분했는지 정지민의 진중권에 대한 인신공격. 뭐, 그건 패자에게 부여된 '똘레랑스같은 것'으로 귀엽게 읽어주면 되는데 이 대목에서는 뿜어나오더군요.

나는 천상 인문학도다. 진중권 같은 연예인을 지망하는 사이비 석사가 아리스토텔레스를 허술하게 인용해서, 교양에 목마른 무지한 어린아이들을 낚을 때, 나는- 비록 PDF파일일지라도- 아리스토텔레스 원문을 혼자 공부했다.(정지민의 글 중)


이 부분을 읽으면서 변희재가 저절로 떠올려지더군요. 변희재가 얼마 전 진중권을 낚을 때 했던 말..... "나는 하루에도 책을 몇 권 읽고...어쩌고..."


한 천주교 신자로서 이런 부류에게 한마디 신에게 간청 안할 수 없겠습니다.


"신이여! 왜 그들에게는 욕망만 주시고 재능은 주지 않으셨나이까? 그래서 세상을 왜 이렇게 시끄럽게 만드나이까? 그게 정녕 신이 바라시는 것이나이까?"



저의 바램. 저야 뭐 비고정 닉이고 앞으로 여기서 글을 계속 쓸지도 의문이지만 정지민 같은 찌질이는 무시하고 진도 나가자고 권유드리고 싶네요. 눈팅도 좋은 글, 가치있는 글 읽을 권리 있으니 말입니다.


정지민의 사법부 스토킹 중 발췌(정지민의 번역가로서의 함량 미달을 중명키 위하여 발췌)

원문은 다음과 같다.

It's, I mean, it's not like if I said there might have been times when I did say CJD, I must've been speaking in general. Because the variant or the beef, whatever, I'm just speaking in most of the time, it's just CJD. And then I would reference the variant.

정지민은 두 개의 번역을 제시하면서 담당 판사에게 "A와 B 중에서 어느 것이 자의적 번역인지 잘 보시"라고 권고한다. 하나는 정지민의 것이고, 다른 하나는 <PD수첩>의 것이다.

(A) "내가 CJD라고 말한 적은 분명히 여러 번 있었을 거예요. 그때는 일반적으로 CJD 이야기를 한 것이겠죠. 왜냐하면 그 변종, 쇠고기든 뭐든, 내가 대부분 이야기하고자 한 것은 그냥 CJD이니까요. 그 다음에 나는 변종을 언급했지요." (정지민의 번역)

(B) "내가 CJD라고 말했다면, 그것은 분명히 일반적으로 이야기한 것일 거예요. 왜냐하면 변종이든 쇠고기든 뭐든, 나는 대부분 그것을 CJD라고 이야기하니까요. 그리고 그때 내가 지칭하는 것은 변종이에요." (<PD수첩>의 번역)

내가 판사라면, 당연히 자의적 번역은 (A), 즉 정지민씨 당신의 번역이라고 할 것이다. 원문과 번역을 비교해 보면, 정지민이 과연 번역자로서 기본 소양을 갖고 있는지조차 의심하게 만든다. 좀 복잡하지만, 두 번역의 차이는 이것이다.

(A)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는 'CJD'라는 표현을 일반적으로 CJD를 가리키는 데에 사용했고, 그 다음에 가끔 vCJD를 언급하기도 했다. (정지민)

(B) 아레사 빈슨의 어머니가 'CJD'라고 했다면, 그때 그것은 vCJD를 일반적인 용어로 표현한 것뿐이다 (<PD수첩>)

여기서 정지민이 'in general'이라는 말을 어떻게 처리하는지 보라. 문제가 되는 로빈 빈슨의 발언은 '왜 때때로 variant라는 말을 생략하고 그냥 CJD라 했느냐?'는 물음에 대한 답변이다. 따라서 'in general'이라는 말은, 마치 폐암을 일반적으로 암이라 하듯이, vCJD를 일반 개념인 CJD로 표현했다는 뜻이다. 그게 상식적인 해석이다.

하지만 정지민은 이를 왜곡하여 그 말을 슬쩍 '로빈 빈슨이 CJD라 했을 때는 일반적으로 CJD를 가리킨다'는 뜻으로 둔갑시켜 놓았다. 여기서 그가 얼마나 가소롭게 잔머리를 굴리는지 볼 수 있다. 그런데 한 가지 정지민이 잊은 게 있다. 그것은 저 문장 바로 다음에는 이런 얘기가 이어진다는 것이다.

And that if there was a problem with the interview on some variant CJD to CJD, different many articles, many many articles, and the newspaper, and on the radio, on television, where they talk about the variant, the possible variant CJD!

그리고 vCJD나 CJD에 관한 인터뷰에 문제가 있었다면, 다양한 기사들, 수많은 기사들, 신문들, 라디오, 텔레비전을 (보세요). 거기서 사람들이 얘기하는 것은 변종, 즉 vCJD라구요.

여기서 빈슨은 그게 그렇게도 문제가 된다면, 자신의 딸의 사인을 vCJD로 보도했던 수많은 기사들, 신문들,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보라고 말하고 있다. 이렇게 바로 뒤에서 금방 들통 날 거짓말을, 대체 왜 하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