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의 반성이 전제되지 않고 호남의 일방적 용서를 요구하는 것이야말로 지역주의담론에서 새로운 '영패적 지역주의담론'이 아닌가 하는 생각읋 해봅니다. 사실은 영남의 반성이 먼저 전제되고 나서 호남의 용서와 화해가 따라야 하는 것이죠. 그럼에도 어떤 경우에는 거꾸로 호남의 반성을 요구하거나 호남에게 먼저 용서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난무하고 있죠.

대표적으로 그러한 몰지각한 행태가  지난 노무현집권기간 바로 친노집단에 의해 자행되었고 그 유산이 국참당으로 면면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노무현과  유시민에 대해 호남과 난닝구가 분노하는 것은 그러한 부분일 것입니다.
 
정책적으로는 오히려 친노집단이나 난닝구집단이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음에도 서로 으르렁거리면서 싸우는 것은 지난 5년간 보여준 친노의 몰지각한 행태가 그 주요한 원인이라 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죠. 사실 정책적으로는 모두 중도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얼마든지 조정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따라서 제가 보기엔 정책적으로 친노집단과 난닝구집단중 누가 더 우월하다는 판단을 성립되기 어렵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자꾸 친노집단이 민주당이 정책적으로 무능하니 어쩌니 하는 것 역시 대부분 언론플레이에 지나지 않다고 봅니다.

반성은 영남정치인과 영남민중이 먼저 해야 할 일이죠. 그 다음에 호남의 용서와 화해 그리고 진정한 사랑이 필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왜 한국의 지역주의담론은 호남의 반성만을 먼저 요구할까요? 대표적으로 친노집단이 내세웠던 호남의 지역주의가 깨지면 자연스럽게 영남의 지역주의가 깨진다는 가설은 현실에서는 명백하게 실패로 결론지워지지 않았는지요? 나아가 반성의 주체에 영남민중을 넣는게 거시기 한가여? 아닙니다. 명백하게 역사적 진실은 영남민중이 대놓고 영남독재정권과 경제파탄정권을 지지해왔었습니다. 반면에 호남은 노무현을 지지했음에도 사후 지역주의의 모든 책임이 마치 호남에게 있는 양 노무현과 유시민에 의해 철저하게 뒤통수를 얻어맞았죠. 뒷통수 얻은 맞은 것에 대해 호남민중에게 책임을 지우는 목소리야말로 참으로 어처구니 없는 것이져. 나아가 왜 뒤통수를 때렸냐고 따지는 것에 대고 인종주의 어쩌구 하는 것도 역시 말이 안되져. 이것이야말로 주객이 전도된 것입니다.  어떤분처럼 호남이나 난닝구의 문제제기에 대해 인종주의2중대로 부르는 것은 영남 자신의 반성을 호도하는 것 뿐이 안됩니다.

구체적으로 국참당으로 대변되는 친노정치세력은 이제 호남과 민주당을 그만 갈구시길 바랍니다. 오히려 그들이 먼저 해야 할 일은 영남의 정치행태에 대한 철저한 반성을 요구하는 것이야 한다고 봅니다. 그리고 그 다음에야 호남의 민주당지지와 민주당의 독점성에 대해 문제제기가 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야 그들의 주장이 최소한의 진정성을 갖게 되는 것이져. 자신들이 임기내내 부산정권이니 어쩌면서 지역주의적 혜택을 갈구했으면서 정작 다른 정당 그것도 민주당의 지역주의적 프리미엄만을 문제삼는 것인지 도무지 이해할수 없다는 것이져.

사실 말러리안님이 호남보고 이제 한나라당을 찍어라고 하는 것도 "영남은 先반성을 호남은 後용서를" 이라는 명제에서 볼때는 여전히 시기상조입니다. 친노집단의 두목인 유시민이 한나라당 찍어도 나라 안망한다는 주장은 호남이 먼저 용서를 덜컹 해야 문제가 풀린다는 주장에 다름 아니져. 하지만 호남의 한나라당을 찍을 정도의 결정적인 용서는 그에 상응하는 한나라당과 영남의 반성이 먼저 전제되어야 하고 이것이 역사적 정의에 합치된다고 봅니다.

물론 호남은 햇볕정책으로 영남에게 먼저 햇볕을 쏘여줄 필요는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김대중정권때의 동진정책이나 호남이 노무현을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대통령으로 뽑아준 것 자체가 영남에 대한 호남의 햇볕정책이죠. 사실 용서을 해줄 수 있다는 메시지는 호남이 계속 보내줄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결정적인 용서는 반성을 받고 나서 해야 하는 것이죠. 사실 북한에 대해 우리가 햇볕정책으로 먼저 손을 내밀 필요는 있습니다. 그렇다고 한국의 민주주의를 포기해서는 안되는 것과 같습니다. 햇볕정책의 목적은 북한의 체제에 있어서 경제적 변화를 먼저 추동함으로써 정치적 변화(즉 민주주의)를 추동해 내기 위한 것이지 우리가 먼저 용서해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저들의 반성을 유도해내기 위해 기회를 주는 것이 바로 햇볕정책이라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호남의 반성을 먼저 요구하는 듯한 발언을 서슴치 않는 친노집단은 지역주의인식은 문제가 많다는 것이죠. 그들이 끝까지 호남만 물고 들어진다면 결국 파국으로 갈 수 밖에 없고 민주개혁세력 전반이 계속 지나긴 침체와 반목으로 점철될 것입니다.

역사적 정의의 순서는 영남이 먼저 철저히 반성을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호남의 용서(대표적으로  한나라당 지지)도 요구할 수 있다고 봅니다. 영남의 진정한 반성없는 호남만의 묻지마 용서는 단지 역사적 패배일 뿐입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영남의 반성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정치적으로는 일차적으로 영남이 먼저 그들의 독점적 지역주의 투표를 청산하는 것입니다. 즉 영남의 독점적 지역주의를 깨는게 먼저라는 것이죠.(사실 호남은 이미 노무현을 뽑아줌으로써 먼저 그들에게 햇볕을 보내주었져.) 이것은 놓아두고 자꾸 호남과 민주당만 걸고 넘어지는 지역주의담론은 그 의도가 어찌되었던 간에 결국 영남패권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져,

사실 호남은 할만큼 했죠. 그럼에도 호남에게 끝까지 용서도 아닌 반성을 요구하거나 또는 호남에게 먼저 완벽한 용서를 하라고 닥달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이져. 나아가 자신을 대통령으로 뽑아준 호남에게 노무현이나 친노집단이 그러한 주장을 하는 것은 거의 패륜에 가깝습니다. 그것도 지난 5년간 실패로 결론이 났음에도 여전히 그런 주장을 반복하는 것은 영남정치인의 호남에 대한 인종주의적 편견이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들게 됩니다.

그리고 수도권의 정치적 문제도 사실은 친노집단이 5년간 수도권지지를 잃어놓고서 수도권의 지지가 한나라당에 어느정도 쏠린다는 이유만으로 패권이라는 말을 들고나와 기존의 영남패권의 문제점을 희석하려는 태도도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는 것이져. 수도권의 경우 지난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강세를 보였다는 점만 봐도 그들 주장의 허구성을 알 수 있다고 본니다..

아무튼 친노집단이 가지는 가장 큰 정치적 맹점은 자신들의 행태와 말이 불일치한다는 것이져. 호남의 지역독점에 대해서는 실랄하게 공격하면서 정작 자신은 김영삼이 과거 가졌던 지역적 독점을 얻으려는 행태를 서슴치 않았다는 것이져. 동시에 영남의 지역독점 그것도 독재수구세력과 일치했던 지역독점에 대해서는 호남에 대한 문제제기의 반에 반도 해본적이 없다는 것이져. 소위 남이하면 불륜 자기가 하면 로맨스가 난무하다는 것입니다.

자 묻겠습니다. 왜 친노집단은 영남의 반성에 대해서는 그리도 침묵하고 계시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