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pring we were married my sister was pregnant. She telephoned from the hospital one evening in late April saying she was going into labor. I told her Id be right over and dashed to tell Cliff.

But if you leave, Ill be stranded here without a car, he objected.

Cliff, shes my sister. I have to be with her!

No! he said. You do what I tell you.

Please, this means a lot to me, I. Cliff struck me across the face with such force that I fell to the floor. When I looked up, his eyes were glazed over with animal hate. But then they flooded with tears and he dropped to the floor to comfort me.

 

우리가 결혼하던 해 봄, 언니는 임신중이었다. 4월 하순 어느 날 저녁 언니는 병원에서 전화를 걸어 진통이 시작됐다고 다급하게 알려왔다. 난 언니에게 즉시 가겠다고 대답하고 클리프에게 이 말을 해주려고 서둘러 뛰어갔다.

당신이 가면 난 차도 없이 꼼짝 못하게 되잖아. 남편은 안 된다고 했다.

클리프, 우리 언니 일이야. 언니와 함께 있어 줘야 한단 말야!

안 돼! 내 말대로 해. 그가 말했다.

제발, 이 일은 정말 중요한 일이야. ~.

남편이 내 얼굴을 어찌나 세게 후려쳤던지 나는 마루에 넘어지고 말았다. 그를 올려다보니, 눈이 증오심으로 풀어져 짐승의 눈처럼 이글거리고 있었다. 하지만 곧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 마루에 털썩 주저앉더니 나를 달래주었다.

 

 

 

The spring we were married우리가 결혼하던 해 봄으로 번역했다. 우리가 부부였던 봄이 더 정확한 번역인 것 같다. 이 문장만 봐서는 결혼을 언제 했는지를 알 수 없다. 몇 년 전에 했을 수도 있다.

 

 

 

다급하게는 원문에는 없는 단어다. 굳이 이런 단어를 집어넣을 필요는 없다. 언니가 다급하게 전화했는지 여부도 알 수 없다. 별 이상이 없다면 다급하게 전화할 이유도 없어 보인다.

 

 

 

But if you leave 중에 But(하지만)를 빼먹었다. 사소한 것이지만 굳이 뺄 이유는 없어 보인다. 하지만이라는 단어는 언쟁을 할 때 많이 내뱉는 단어이기 때문에 언쟁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역할도 한다.

 

 

 

this means a lot to me이 일은 정말 중요한 일이야보다는 내게는 정말 중요한 일이야로 번역하는 것이 더 나아 보인다. 객관적으로 중요하다는 뜻이 아니라 자신에게 중요하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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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Traxler was gracious about the incident and immediately began describing the nature of his job, which he clearly enjoyed. I had just started filling him in on my work experience when Paul burst in. Oblivious to our presence, he was dribbling a basketball with one hand and balancing an engine part that was dripping grease in the other. Mr. Traxlers eyes widened in wonderment as Paul dribbled across the room and out the far door so fast that not a drop of grease hit the floor.

That was my brother, Paul. I said.

Hes into cars and basketball.

 

트랙슬러 씨는 친절하게도 그 사건은 접어두고 곧바로 하고 있는 일의 특성에 대해 설명했는데, 자기 일을 아주 좋아하는 게 분명했다. 그런데 내가 경력에 관해 막 설명을 시작했을 때 폴이 불쑥 들어왔다. 우리가 있다는 걸 아랑곳하지도 않은 채, 폴은 한 손으로 농구공을 튀기면서 다른 손에는 기름 범벅이 된 엔진 부품을 절묘하게 잘도 들고 있었다. 기름을 단 한 방울도 바닥에 흘리지 않고 공을 튀기면서 방을 지나 문 밖 멀리로 재빨리 나가는 폴을 바라보던 트랙슬러 씨의 두 눈이 놀라움에 휘둥그래졌다.

제 동생 폴이에요. 저 앤 자동차와 농구에 푹 빠져 있지요. 내가 말했다.

 

 

 

영희 씨는 되도록 외국어나 외래어보다는 우리말을 쓰는 것이 좋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dribble드리블하다로 번역하는 것보다 튀기다로 번역하는 것이 낫다고 주장한다. 나는 되도록 우리말을 쓰자는 취지에는 반대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 경우에는 튀기다드리블하다보다 더 낫다고 보기 힘들다. 나라면 드리블하다를 선택하겠다.

 

농구에서 드리블은 그냥 공을 튀긴다는 뜻이 아니다. 농구에서 정한 규칙에 따라 공을 튀기면서 이동하는 것을 말한다. 즉 농구 용어다. 북조선에서는 어떤지 모르겠지만 남한에서는 드리블이라는 외래어가 정착되었다. 따라서 농구에 빠진 동생의 행동을 잘 살려서 묘사하려면 튀기다가 아니라 드리블하다라는 단어로 엄밀하게 번역해야 한다.

 

 

 

which he clearly enjoyed 바로 앞에 쉼표가 있는 것으로 보아 트랙슬러가 즐긴 것은 자신의 직업이 아니라 자신의 직업의 성격에 대해 설명하는 일이었던 것 같다.

 

 

 

Oblivious아랑곳하지도 않은 채로 번역했다. 알고도 개의치 않았다는 말이다. 그런 뜻이 아니라 한 손에는 엔진 부품을 들고 다른 손으로는 드리블을 하느라 다른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는 뜻인 것 같다.

 

 

 

문 밖 멀리로라는 번역 구절도 문제가 있어 보인다. out the far door에서 far door는 멀리 있는 문, 즉 폴이 들어온 문 반대쪽에 있는 문을 가리키는 것 같다. 반대쪽 문으로라고 번역하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