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1월에  스페인의 몬드라곤생산자협동조합은 총이사회의 결정으로 전자부문 생산업체인 파고르의 회생을 지원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고, 12월 이번 달에 최종파산을 선고받았습니다. 그러나 스페인내의 소속 조합원들은 대부분 재취업 할 수 있도록 조합이 흡수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가 추구하고 있고 경제구조의 한 형태이며 전세계 아나키스트들이 자랑스럽게 여기는 스페인 몬드라곤협동조합의 한 부문이 파산을 했다는 것이 큰 충격을 줍니다.
국가자본주의라는 시장자본주의  상황 아래에서  협동조합이  국가간의 자본과 노동과 상품의 이동을 함에 있어서 나타날  문제점에 대하여  저도 여러가지 방향으로   고민했고 깊은 우려를 갖고 있었습니다.
전세계적인 금융위기에서도 잘 버텨왔던 협동조합이 시장자본주의자들과 똑같은 행동을 함으로서 결국 그 우려가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스페인  안에서의 수평적인  협동조합적 생산체계를 버리고, 저임금의 폴란드공장에서 일반 자본주의자들과 동일한 행태로 수직적 명령체계를 통해 생산함으로서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잃어버렸고 ,그 순간부터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금융위기의 여파를 넘지 못하고 침몰했다는 것입니다.


이 일은 정말로 많은 것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아나키즘적 사회주의를 시기하는 좌우파의 언론들은 협동조합이 자본주의 경쟁시스템을 버티지 못하고 잘 쓰러졌다는 식의  조롱석인 논조로 말하고 있지만,  
튼튼한 협동조합도 정체성을 잃고 일반 시장자본주의자들과 같이 행동하면, 언제라도 시장자본주의자들처럼 순식간에 파멸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더 나아가서 이 뜻은 무한경쟁을 통한 시장자본주의구조가 얼마나 허약하고 허술한  엉터리구조인가를 여실히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만일 정상적인 자본주의라면, 이번 금융위기에서  미국을 비롯한 전세계 모든 국가의 금융기업을 포함한  모든 대기업들뿐 아니라 대부분의 기업은 모두 망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국가들이 나서서 임시방편으로  대부분 구제했지요.  자본주의가 생긴이래로 계속돼왔던 수작들이지요.
국가간 민족간 종교간의 침략전쟁만이 그 해결책이었다는거 모두 아시지 않습니까?
결국 엉터리 자본이론과 경쟁이론에 의한 엉터리 자본주의임을 여지없이 보여준 것입니다.
이런 엉터리 자본주의 경제구조를 바꾸지 않는 한 쓰레기같은 자본가들과 추잡한 정치가들과 파렴치한 학자들은 자본주의의 승리인양  입만 열면 거짓말들을 무한 반복할 뿐이지요.


이제 더 늦기 전에 시장자본주의라는 암을 고치기 위해서 새로운 경제구조와 경제시스템에 대한 새로운 논의를 할 때라는 것입니다.
암덩어리가 자기신체를  파멸시키고 같이 죽듯이,  자본주의를 구하기 위한 전쟁이 이  땅위의 모든 것을 파멸시키고 인류 또한 멸망시키기전에 말입니다.
profi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