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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들 하십니까? 라는 대자보에 대하여 어떤 평가를 하든 안녕하십니까?라는 말이 국민들에게 상당한 정서적 공감대를 불러 일으키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왜 박근혜는 실제보다 더 욕을 먹고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말이 정치외적인 부분에서조차 나름의 공감대를 형성할까요
그것은 첫째로 박근혜의 정치 스타일이 스킨쉽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박근혜는 상당히 드라이한 사람입니다
그리고 통상 인간이라면 가질 수 밖에 없는 양부모의 총살이라는 트라우마가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버지가 죽고나서 아버지와 자신들의 모든 존재가 부정당하는 그런 경험들을 하였고 사람들은 떠나갔습니다
그리고 살아남아 대통령까지 되었습니다.
수첩공주니 뭐니 아버지의 후광이니 어떠니 해도 보통 사람은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굴곡많은 삶의 과정은 그의 표정에 그리고 그의 스타일에 나타나서 속마음을 결코 보여주지 않습니다
그리고 극도로 절제된 모습은 국민들에게 멀게만 느껴지고 권위적으로 비칠수 밖에 없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라는 티브프로그램을 통하여 스킨쉽을 했고 나름대로 성과를 얻었습니다
이명박 조차도 소탈한 모습과 전봇대를 뽑는 이벤트로 나름 국민들의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해결한다는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박근혜는 이런 선이 긁거나 이벤트적인 정치가 없습니다
상당히 딱딱하게 원론적인 선에서만 이야기를 합니다
다음으로 그는 박정희의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이고 독재자의 딸로서 부정적인 이미지와 절대적인 비토세력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이 기대에 못미친다는 것입니다
대선불복과 관련한 분들의 생각을 제외하고 일반 국민들이 느끼는 부분은 이명박때 4대강이나 경제적 어려움등 여러가지 불통에 질려서 대통령이 바뀌면 새롭게 달라질 것으로 기대했는데 박근혜는 전임자들과 다르게 개혁드라이브나 전봇대 뽑기같은 선이 긁은 정치를 하지 않고
상당히 또박이 스러운 스타일의 정치를 합니다
게다가 공약을 다 후퇴시켜 버렸으니 기대할게 없는 것이고 절망으로 나타나는 것이라고 봅니다
그 틈을 대선불복 세력들이 치고 들어오는 것이고요
지금 국민들은 현재는 고달프고 미래는 희망이 없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이러한 국민들을 위로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주며 기득권자들의 탐욕을 젤제시키고 설득시킬 책임이 있습니다
나아가 제도적으로 경제 민주화와 복지에 대한 틀을 만들고 실천해야만 하는데 그런 노력이 보이지를 않습니다
태평시대 같으면 그냥 현상유지 정책도 충분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태평성대가 아닙니다
탐욕과 황금만능의 괴물들이 모든 사람들을 집어삼키고 결국 10%만 살아남는 사회를 강요하고 있기 때문에 국가 권력이 그런 괴물을 통제하고 질서를 잡아주기를 원하는 것이지요
무언가 앞으로 나아질 것이다라는 희망과 믿음을 기대했는데 그런 기대가 헛것이라는 것이 확인되고 있기에 안녕들 하십니까라는 말이 호소력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아직 1년차라는 점때문에 국민들은 참고 있을 뿐입니다
내년 지선이 끝나고도 피부로 느낄만큼 달라진 것이 없다면 국민들은 들고 일어날 것입니다
그때는 명분만 주어지면 동참할 것입니다
안타까운 것은 그 명분을 그 동력을 야권에서 대선불복 세력들이 너무 일찍 사용하여 소진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2013.12.19 14:30:46
흐강님/
흐강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이 글과 바로 밑에 쓰신 "누가 허깨비를 만들어서 사람들을 미혹하는가?"라는 글을 쓴 사람이 동일인인지 의심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모르는 사람이 저한테 물어본다면 말이죠, 제가 흐강이라는 필자를 설명하면서 두 글이 나름데로(?) 일관성이 있다라는 것을 그 사람에게 이해시키는데에 한참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마찬가지 궁금한 것은 아래 글에는 길벗님이 백번동의 한다는 말을 썼는데, 과연 이 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나도 상당히 궁금하네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단순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막나가니깐 야권에서 치고 들어오는 것이 (전에는 안먹혔지만) 이제는 먹히는 것이지요. 물론 "대선불복 세력들이 나서서 그 명분의 동력을 소진하고 있다"라는 지적에 저도 동의합니다만, 그들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해도 그게 먹혀들어가던가요. 저는 그냥 내비두는 것이 얘네들도 알아서 망하는 길이라고 봅니다.
박근혜 정부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처럼 해봐라 3년, 아니 2년도 못가서 레임덕 온다"이고, 대선불복 친노세력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생과 복지는 생각안하고 그런 것만 물고 늘어져봤자 니네들한테 정권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입니다. 이대로 쭉 가서 둘다 공망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걱정스러운 것은 이 정권이 폭삭 망하면 경제적 고통이 서민들에게 온다는 것이 염려가 될 뿐입니다.
흐강님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이 글과 바로 밑에 쓰신 "누가 허깨비를 만들어서 사람들을 미혹하는가?"라는 글을 쓴 사람이 동일인인지 의심할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모르는 사람이 저한테 물어본다면 말이죠, 제가 흐강이라는 필자를 설명하면서 두 글이 나름데로(?) 일관성이 있다라는 것을 그 사람에게 이해시키는데에 한참 걸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지요. 그런 의미에서 마찬가지 궁금한 것은 아래 글에는 길벗님이 백번동의 한다는 말을 썼는데, 과연 이 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 하나도 상당히 궁금하네요.
제가 보기에는 그냥 단순합니다. 박근혜 정부가 막나가니깐 야권에서 치고 들어오는 것이 (전에는 안먹혔지만) 이제는 먹히는 것이지요. 물론 "대선불복 세력들이 나서서 그 명분의 동력을 소진하고 있다"라는 지적에 저도 동의합니다만, 그들에게 그렇게 하지 말라고 해도 그게 먹혀들어가던가요. 저는 그냥 내비두는 것이 얘네들도 알아서 망하는 길이라고 봅니다.
박근혜 정부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금처럼 해봐라 3년, 아니 2년도 못가서 레임덕 온다"이고, 대선불복 친노세력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생과 복지는 생각안하고 그런 것만 물고 늘어져봤자 니네들한테 정권이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입니다. 이대로 쭉 가서 둘다 공망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는 하는데, 걱정스러운 것은 이 정권이 폭삭 망하면 경제적 고통이 서민들에게 온다는 것이 염려가 될 뿐입니다.
2013.12.19 18:00:43
음 ... 비행소년님 말처럼.예전엔 박근혜가 중심이 아니었다고 봅니다.
끝없이 터지는 사건과 이슈..
그리고 야권의 삽질이 이슈였지.
박근혜자체가 이슈였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박근혜의 공격이 박근혜의 능력이나 머 그런 것이 아니라, 아버지에 대한 공격이 중심이었다고 봅니다.
요즘 주변에서 하나 둘 말이 들리더군요.
과거 독재시대로 돌아가는 게 아니냐.
보수가 너무 오버한다.
그리고 중요한건..
해주건 없는 데 요구하는 건 너무 많은 정권같다.
돈 뜯어가는 데 이명박이 귀신이라면 박근혜는 신같다.
그리고 항상 나오는 말인 경제...
이명박 때보다 먹고 살기 더 힘들다.
사람들이 점차 박근혜라는 인물을 중심에 높고 평가하기 시작했다고 봅니다.
그래서 박근혜의 몰락이 아니라.
이제서야 박근혜를 정확하게 보기 시작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선거용 박근혜에서 정치가 박근혜로 보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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