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태평농법이란 방법을 생각해 낸 이영문 씨가 쓴 책이다. 실제로 태평농법에 대한 소개는 간략하게 들어가 있고, 이영문씨의 주관적 생각이 담긴 에세이 집 비슷한 형식이다.

헌데 태평농법이라 불리는 농법은, 쉽게 말하자면, 잡초의 생육을 햇빛을 차단해서 막는 방식이다. 즉 벼를 추수한후 볏집을 그대로 냅둔다. (땅에 다 흩어져 논의 흙에는 햇빛이 안들어가게), 그렇다면 잡초란 놈의 생육이 엄청나게 약화되어 제대로 자라지도 못하게 된다. 그후에 다음작물(대부분 벼->보리 등의 이모작을 권장한다. 즉 보리를 심을때는 벼의 볏집이, 벼를 심을때는 보리의 줄기가 잡초를 억제한다)의 씨로 직파하여 기르는 방법으로써, 실제로 그덕택에 농사기간중 거의 할일이 없는(물론 씨를 직파한 후에는 약간의 관리가 필요하지만, 씨가 땅에 정착한 후에는 거의 할깨 없다) 농사법인것이다. 물론 추수하는 날짜는 굉장히 느리다.. 거의 10월 이후라고 하는거 같다.

근데 이 저자의 이러한 방식의 발견을 자신의 어릴적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때 시골에서 하던(즉 관영농법이라 불리는 경운기로 땅갈고 농약뿌리는 농법 이전의 농법) 농법에서 쓰는 고전 방식중에서도 상당부분 차용한다. 벼농사에서는 제외하고, 콩과 감자농사 같은경우를 보면, 콩은 논두렁에 많이 심어져 있었다.(물론 여기서는 감자와 콩을 같이 심는다) 그 이유는 콩 잎이 부드럽기 때문에 벌레들은 콩잎을 먹게되는데, 콩잎은 스스로 벌레들한테 먹일 만큼을 감안해서 잎을 만든다(저자에 의하면 실제 성장에 필요한 숫자보다 2~3배 정도 만든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콩잎은 벌레한테 먹히더라도 성장에는 커다란 지장이 없고(실제로 벌레에게 안먹히면 오히려 성장이 잘 안된다고 저자는 주장한다), 감자잎을 보호할 수 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방법들은 수백년 전부터, 조상들의 시행착오에 의한 경험의 누적들이다. 분명히 언젠가는 콩을 우연히 기르다가 그 주변의 작물이 영향을 적게 받는 것을 보고 그런 식으로햇으니라,

조상들의 방식에는 그 나름의 이유가 있다. 실제로 그들에 대한 무과학적이라는 비판은, 그들의 장점을 다 채득한 다음에 해도 늦지 않는다. 

관영농법에서 이러한 방식에 대한 조금의 고찰도 없었다는 점은, 그동안 방식의 전환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 보지 않았음을 의미하는 것같다. 실제로 요즘에 들어 농업책들의 친환경적 농법의 특징은 다 땅의 힘을 이용하자는 것이다. 자연적인 생태를 조성해 땅의 힘 혹은 자연의 힘으로 농사를 짓자는 것인데, 이는 그동안의 농법과 다른 접근방식인 것이다. 단순히 질소부족에 질소비료를 뿌려대는 형태가 아닌, 다른 방식의 필요성이 있는것 같다.

PS. 이 저자의 농법에 대해서 사실 굉장히 힘이 안드는 농법이라서 나중에 시도는 해보고 싶은데요.. 이 저자의 농법의 생산량에 대해 통계적으로 해놓은 것은 없습니다. 이부분은 저자가 굳이 당위성도 못느끼는거 같고.. 그래서 생산 통계량에 대한 답변은 못드릴꺼 같아요 ㅎ
글이 조금 횡설수설.. 이해좀ㅎㅎ